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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국의 커피 프랜차이즈 러킨 커피가 뉴욕 맨해튼에 1, 2호점을 동시에 열며 미국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습니다. 특히 1호점 개점 장소가 스타벅스가 위치한 곳과 매우 가까워, 두 회사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 스타벅스의 '견제': 러킨 커피 1호점 맞은편 건물을 스타벅스 광고로 뒤덮고, 인근 지하철역 전광판에도 광고를 송출하는 등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는 스타벅스가 러킨 커피의 위협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 러킨 커피의 '공세': 러킨 커피는 앱을 다운로드하는 신규 고객에게 1.99달러(약 2,700원)에 음료를 제공하는 파격적인 할인을 내세우며 고객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 시장에서 스타벅스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설 때 사용했던 저가 및 할인 마케팅 전략과 유사합니다.
두 커피 거인의 서로 다른 전략과 향후 전망
스타벅스와 러킨 커피는 각자 다른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앞으로의 경쟁은 더욱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러킨 커피: 속도와 저렴함을 앞세운 '거래 중심' 전략
러킨 커피는 테이크아웃 중심의 매장 운영과 모바일 앱 기반의 비대면 주문 시스템을 통해 고객에게 저렴하고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앱으로 주문부터 수령까지 3~5분 안에 모두 이루어지는 시스템은 효율성을 극대화한 것이죠. 러킨 커피가 중국에서 스타벅스를 제치고 매장 수를 두 배 이상 늘릴 수 있었던 비결이 바로 이 전략입니다.
특히 러킨 커피의 미국 2호점 카운터에 '00002'라는 번호가 적혀 있는 것으로 보아, 러킨 커피는 앞으로 미국 내에서 빠르게 매장 수를 늘려갈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러킨 커피가 판매량을 늘리고 할인율을 점차 줄여나간다면, 12~18개월 내에 미국 시장에서도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스타벅스: '인간적 연결'에 집중하는 프리미엄 전략
반면 스타벅스는 러킨 커피와는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모바일 주문 전용 매장을 단계적으로 없애고, 각 매장 인테리어에 거액을 투자해 고객들이 편안하게 머물다 갈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는 모바일 주문 전용 매장을 "지나치게 거래 중심적"이라며, 스타벅스 브랜드의 핵심인 "따뜻함과 인간적인 연결이 부족하다"고 밝혔습니다.
스타벅스가 중국 시장에서 겪었던 실수를 미국에서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어떤 전략을 펼칠지, 그리고 러킨 커피가 미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경쟁이 주목됩니다.
저희 한국에도 조만간들어올것 같죠?